ㅣ 혈액 응고 막는 ‘헤파린’ 국내 최초 추출
ㅣ 소시지 껍질 ‘케이싱’ 유럽 수출 1호
ㅣ 동물유래 의약 소재 개발…5백만 달러 수출
ㅣ 핵심기술로 고부가가치 창출…히든 챔피언 ‘우뚝’
[앵커]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와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식용축산물 ‘케이싱’을 국내 최초로 유럽에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나선 전라북도 정읍의 바이오소재 전문기업을 박민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혈액 응고와 혈전 방지에 사용되는 물질 헤파린.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 끝에 국내 최초로 돼지 장기에서 헤파린 추출에 성공했습니다.
국내외 제약회사와 협력체계를 갖추고 헤파린을 원료로 한 화장품도 개발했습니다.
돼지 내장을 얇게 만든 소시지 껍질 ‘케이싱’은 유럽 수출 1호를 기록했습니다. 알바니아를 시작으로 매년 550톤의 천연 ‘케이싱’이 유럽 시장에 나갑니다.
[인터뷰] 박상협 우리 B&B 대표
“헤파린과 케이싱 이외에도 동물 유래 의약소재 개발 및 부산물의 안정적인 수급 기반 구축과 활용가치 극대화를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제약회사와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연계사업 다각화를 추진중에 있으며 전후방 산업의 상생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물 유래 의약소재 개발과 부산물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로 특허 15건, ISO 인증 성과를 올렸습니다.
100억 원 투자유치와 500만 달러 수출탑도 수상했습니다. 우수 중소기업인, 전라북도 스타기업,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선정 역시 주요 성과입니다.
[인터뷰] 신원식 전라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
″돼지 내장을 활용해 의약 원재료인 ‘헤파린’을 추출하고 이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케이싱’을 만들어 수출한 것은 혁신적인 연구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제약 및 식품시장이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 기업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보여집니다″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헤파린 분리와 정제기술,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관련 분야의 국내 전문가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하고 박사급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나선 상황.
[인터뷰] 김영식 서울대 약학대 명예교수·우리 B&B 연구소장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률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16.2%까지 감소했습니다. 원료의약품 등록제도를 기준으로 하면 국내 제조는 고작 7%, 28종에 불과합니다.
의약과 바이오소재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을 생산하는 ″우리 B&B″.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기업 ″우리 B&B″가 글로벌 바이오소재 시장의 새로운 히든 챔피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전북 박민홍입니다. /mh009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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