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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장기 활용 의약품 원료개발 지원-내일신문 21-03-25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1-03-31 16:43:23

[기술개발로 농산업 활로 개척한다│농업기술실용화재단 기술평가 사업]

돼지장기 활용 의약품 원료개발 지원

우리비앤비 기술평가 통해
120억원 투자 유치 성공

등록 : 2021-03-25 11: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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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비앤비는 축산부산물인 돼지장기를 활용해 의약품 원료를 개발했다. 돼지장기 내 성분을 활용해 혈액응고제 등 필수의약품 원료가 되는 헤파린 나트륨 추출에 성공했다. 또 돼지장기 막을 세척, 염장, 건조해 소시지 케이싱(원료육을 채워 넣는 얇은 막)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우리비앤비가 돼지장기에서 원료를 추출해 개발한 혈액응고제. 사진 실용화재단 제공

버려지는 축산 부산물의 가치를 재조명한 우리비앤비는 기술을 입증받는 방법을 찾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기술평가 사업에 지원했다. 이 기술평가를 토대로 우리비앤비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기술평가 결과를 활용해 120억원을 자금을 투자유치했다.

우리비앤비 매출은 2019년 80억원에서 2020년 15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매출 예상치는 250억원으로 100억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제약회사인 휴온스그룹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의약품 원료 생산시설을 증축하고, 소시지 케이싱을 알바니아에 수출하기로 했다.

박상협 우리비앤비 대표는 "기술경쟁력을 공신력 있게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부터 기술평가를 지원받았다"며 "수입에만 의존하던 의약품원료와 식품소재의 국산화 및 수출을 추진해 이 품목 만큼은 무역수지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비앤비 사례처럼 중소기업은 기술 개발 이후 사업화 추진 과정에서 자금부족으로 불안해하고 있다. 2020년 중소기업 기술통계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기술 개발 이후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금 부족(34.2%)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발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기술평가에 기반 한 사업화 자금 지원'이 1위로 꼽혔다.

이처럼 기술평가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을 공신력 있게 외부에 입증해 투자유치로 이어지는 중요한 수단이다. 특히 농산업 분야에서는 기술평가 공신력이 더욱 중요한 가치를 발휘한다. 농산업 형태가 단순 가공·재배 형태에서 그린바이오 등 기술기반 산업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식품 기술평가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매년 모집하고 있다. 농식품 분야 특허기술과 품종보호권에 대한 기술평가 지원으로 유망 농산업체를 보호육성하기 위한 대표적인 정책이다. 기술평가 수수료 90%를 지원해준다.

재단은 "기술평가 사업은 농산업체가 보유한 특허기술 가치를 공신력 있게 입증하고, 평가결과를 활용해 투자 유치 등으로 자금 마련에 성공할 수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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